* 원판 가사/직역/한국판(ㅇㅈㄴ 역) 가사 순
* 직역 가사는 기울임으로 표시
유다
Now if I help you, it matters that you see
These sordid kinda things are coming hard to me.
It's taken me some time to work out what to do.
I weighed the whole thing out before I came to you.
I have no thought at all about my own reward.
I really didn't come here of my own accord.
Just don't say I'm ... damned for all time.
내가 당신들을 도와주면 좀 알아줄지 모르겠군
이 지저분한 짓거리가 너무나 괴롭다는 사실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어
난 모든 걸 다 따져 보고 당신들에게 온 거야
난 보상이 탐나서 여기 온 게 아니야
난 내 의지로 여기 온 게 아니야
그저 내가... 영영 저주받을 거라고 말하지만 마
시간을 줘 그 결정을 하기 전
내 머릿속이 너무 혼란해 지금
내가 왜 당신 도와줘야 하는지
나 수천 번을 생각하고 또 했어
이건 내 의지가 아냐 오해 마
나 돈 따위에 팔렸다고 착각 마
저주받을 내 이름 유다
I came because I had to; I'm the one who saw.
Jesus can't control it like he did before.
And furthermore I know that Jesus thinks so too.
Jesus wouldn't mind that I was here with you.
I have no thought at all about my own reward.
I really didn't come here of my own accord.
Just don't say I'm ... damned for all time.
난 와야 해서 온 거야; 난 알고 말았으니까
예수가 전처럼 상황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걸
게다가 내가 보기에는 예수도 그렇게 생각하는 듯하더군
예수는 내가 여기에서 당신들과 뭘 하건 신경 안 쓸 거야
난 보상이 탐나서 여기 온 게 아니야
난 내 의지로 여기 온 게 아니야
그저 내가... 영영 저주받을 거라고 말하지만 마
나 지저스 위해 여기 온 걸 명심해
사람들이 그의 목을 조여와
난 그의 선택 막을 거야 끝까지
지저스 그는 나를 이해할 거야
이건 내 의지가 아냐 오해 마
나 돈 따위에 팔렸다고 착각 마
저주받을 내 이름 유다
Annas, you're a friend, a worldly man and wise.
Caiaphas, my friend, I know you sympathise.
Why are we the prophets? Why are we the ones
Who see the sad solution - know what must be done?
I have no thought at all about my own reward.
I really didn't come here of my own accord.
Just don't say I'm damned for all time.
안나스, 당신은 현명하고 사려깊은 친구잖나
가야바, 동정심 많은 내 친구여
왜 우리는 예언자인 거지? 왜 우리는 슬픈 해결책을 알고 있는 거지?
왜 우리는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는 거지?
난 보상이 탐나서 여기 온 게 아니야
난 내 의지로 여기 온 게 아니야
그저 내가 영영 저주받을 거라고 말하지만 마
한 마디만 해줘 이게 맞다고
현명하신 충고 해봐 가야바
왜 날 희생자로 선택했을까
내 고통 누가 생각이나 해줄까
돈에 팔린 자 그렇게 날 착각 마
영원히 배신자로 기억될 운명
저주하지 마 내 이름 그 이름 유다
안나스
Cut the protesting, forget the excuses.
We want information. Get up of the floor.
헛소리 그만하고 변명도 집어치워
우린 정보를 원하니 자리에서 일어나
변명과 후회 다 필요치 않아
간단한 정보만 나 필요할 뿐
가야바
We have the papers we need to arrest him.
You know his movements. We know the law.
그를 체포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는 준비해 두었다
넌 그의 움직임을 알고 우리는 법을 알지
체포 영장은 다 준비했으니
예수의 계획만 말하면 돼
안나스
Your help in this matter won't go unrewarded.
네가 이 일에 도움을 주면 빈손으로 보내진 않아
널 위한 보상금 다 준비해 뒀어
가야바
We'll pay you in silver, cash on the nail.
We just need to know where the soldiers can find him.
이 자리에서 은화로 바로 주지
병사들이 어디로 가야 그를 찾을 수 있는지만 알면 돼
돈 싫다 하는 놈 본 적이 없어
병사를 보낼 장소만 말해
안나스
With no crowd around him.
주변에 무리들이 없을 때
꼭 혼자여야만 해
가야바
Then we can't fail.
그럼 틀림없겠지
실수는 안 돼
유다
I don't want your blood money!
너희의 핏값 따윈 원치 않아!
이런 돈 필요 없어!
가야바
Oh, that doesn't matter, our expenses are good.
오, 그게 무슨 상관인가, 두둑히 치러 주겠네
그게 뭔 상관이야 돈이나 챙겨
유다
I don't need your blood money!
너희의 핏값 따윈 필요 없어!
이런 돈 집어치워!
안나스
But you might as well take it, We think that you should.
그래도 챙기는 게 좋을 텐데, 그래야 마땅해
돈이나 어서 챙겨 좋은 일에 써
가야바
Think of the things you could do with that money,
Choose any charity - give to the poor.
We've noted your motives.
We've noted your feelings.
This isn't blood money,
It's a fee nothing more.
그 돈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을 생각해 봐
가난한 사람들 돕는 자선가 아무에게나 줘 버려
네가 왜 그래야만 했는지, 어떤 심정인지
우린 다 이해하고말고
이건 핏값이 아냐
그냥 수수료일 뿐이지
불쌍한 사람들 도와주는 돈
잘 생각해 봐 많은 걸 할 수 있어
네 올바른 선택
네 냉정한 판단
이 돈은 모두를 구한 대가야
정당한 대가일 뿐
유다
On Thursday night you'll find him where you want him.
Far from the crowds, in the Garden of Gethsemane.
목요일 밤, 너희들이 원하는 대로
군중에게서 멀리 떨어진 곳, 겟세마네 동산에서 그를 찾아라
목요일 밤, 그분이 항상 홀로 기도를 하시는
그곳은 바로 겟세마네
코러스
Well done Judas.
Good old Judas.
잘했다, 유다
참 착하다, 유다
잘했다, 유다
착하다, 유다
1막의 모든 꼬라지를 지켜본 끝에 유다는 예수를 배신하기로 결심한다. 버전에 따라 결정적인 이유는 조금씩 다른데, 73년 영화판에서는 탱크(현지 이스라엘군에서 협찬해줬다고 함)가 등장해서 <Heaven on Their Minds>에서 걱정했던 '우리 다 좆됨'의 기운이 실체화되자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제사장들을 찾아간다. 그런 한편 공교롭게도 이 곡이 마리아의 <I Don't Know How to Love Him> 바로 다음에 오다 보니 예수와 마리아가 끈적거리는 모습을 보고 실망... 또는 질투... 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그런 이유로 확 돌아서기도 한다.
누가복음 22:3-5
열둘 가운데 하나인 가룟이라는 유다에게 사탄이 들어갔다.
유다는 떠나가서 대제사장들과 성전 경비대장들과 더불어 어떻게 예수를 그들에게 넘겨줄지를 의논하였다.
그래서 그들은 기뻐하여, 그에게 돈을 주겠다고 약조하였다.
마태복음 26:14-16
그 때에 열두 제자 가운데 하나인 가룟 사람 유다라는 자가, 대제사장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내가 예수를 여러분에게 넘겨주면, 여러분은 내게 무엇을 주실 작정입니까?" 그들은 유다에게 은돈 서른 닢을 셈하여 주었다.
그 때부터 유다는 예수를 넘겨주려고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성경 묘사를 따르는 전통적인 기독교 관점에서 유다는 참작의 여지 없이 탐욕스러운 악인이다. 사탄에 저항하지 않고 돈을 탐내서 예수를 배반한 것은 전적으로 그 자신의 선택이다. 당연히 '영원히 저주받아야' 마땅하다.
팀 라이스는 이 부분에 불만을 제기한다. <Heaven on Their Minds> 글에서 소개했다시피 팀 라이스는 이런 유다의 묘사가 '얄팍한 악인(a cardboard figure of evil)'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이 내용을 비틀어 그에게 불운한 선각자의 역할을 주었고, <Damned for All Time / Blood Money> 에서 그것을 실행으로 옮기게 한다.
이 곡에서 유다는 돈에 눈먼 배신자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본인 입으로 처절하게 '나는 돈이 탐나서 온 것이 아니며 내 의지로 온 것도 아니'라고 소리친다. 그는 그저 민족 전체가 파멸하는 것을 막고 싶었을 뿐이고, 그가 결국 돈을 받기로 한 것은 가야바가 자선가에게 기부라도 하라고 말한 후다. 하지만 예수는 그에게 있어서 존경하는 스승이었으므로 그를 팔아넘기는 데에 당연히 죄책감을 느끼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이 배신으로 인해 기독교가 존재하는 한 '영원히 저주받게' 될 미래-극을 보는 이 시점에 이미 실현된 사실에 불안감 또한 느끼고 있다.
이런 유다의 재해석을 팀 라이스가 처음 시도한 것이냐면 그건 아니다. 원래부터 유다의 배신이란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의문점으로 가득한 사건이라서 수많은 재해석이 이루어져 왔다. 성경의 예수는 이 모든 일을 알고 있었던 것처럼 묘사되는데, 그렇다면 애초에 왜 자신을 배신할 사악하고 탐욕스러운 악인 유다를 제자로 택했단 말인가?
1) 정말 모든 것을 알고 있었고 유다의 배신까지가 예수가 메시아로 등극하기 위해 예정된 일이었다면, 유다는 죽어서 초월적인 존재 내지 메시아가 되기 위한 예수의 계획에 적극적으로 협력하였거나 (현대에 발굴된 영지주의 문헌 <유다복음>, 발터 옌스 <유다의 재판>,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유다에 관한 세 가지 이야기> 중 첫 번째 이야기)
2) 심지어는 이용당한 것은 아닌가?(한국판 지크슈) (ㅋㅋㅋㅋㅋㅋ)
3) 혹은 그저 비현실적인 이상만을 꿈꾸는 예수가 역사에 길이 남을 대단한 존재가 되도록 유다가 이 모든 일을 계획했던 것은 아닌가? (보리슬라프 페키치 <기적의 시대>)
4) 아니면 그는 그저 그가 민족의 위협이 될 것을 두려워해 임시방편으로 그를 고발했을 뿐인가? (로빈슨 제퍼스 <친애하는 유다>, 오리지널 지크슈, 토스카 리 <유다, 배신의 입맞춤>)
5) <번외> 돈 따위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지만 갈수록 뜬구름 잡는 소리만을 해대는 예수에 대한 불안, 그러나 그보다도 큰 자신이 그를 사랑하는 만큼 그가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원한(ㅋㅋㅋ)을 못 이겨서 배신한 것인가? (다자이 오사무 <직소>)
하나씩 지크슈와 비교해서 읽어보면 각자 어떤 점에 주목했는지에 따라 여러 차이가 느껴지니 한가한 분에게는 추천. 저는 한가해서 거의 다 읽었는데 재미있었습니다.
뭐 원판에서도 여기저기 성경에 정해진 운명의 그림자가 희미하게 드리워져 있고 예수도 유다도 그것을 두려워하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판은 거기에서 지나치게 운!! 명!! 예수는!! 다 계획이 있음!! 자발적으로 죽으려고 함!! 을 강조해서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대량 발생한 감이 있다. 번안과 연출이 같은 사람이었던 13/15년에는 예수가 그래도 시종일관 나는 신의 아들. 근엄. 죽음으로 결연히 저벅저벅. 하다가 <Gethsemane>에서만 인간적인 면모가 조금 드러나는 정도였다면(직접 못 봐서 후기 참조)... 번안만 그대로 쓴 22년에는 시종일관 죽기 싫은 티를 내면서 그래도 죽어서 메시아 하겠다고 말하는 god <거짓말> 풍의 희한한 인물 - 잘 가(가지마) - 이 되는 바람에 더더욱... 그래도 22년판 재미있었지만...
어쨌든 한국판의 해석도 기독교 전통에 비추어 보았을 때에는 나름대로 파격적이라면 파격적이기는 하다. 배신의 책임이 상당 부분 예수한테 넘어가 버려서... 유다의 배신이 예수가 시킨 거라고 주장??!! ㅋㅋㅋㅋㅋㅋㅋ 몇백 년 전이었으면 화형당했을 것. ㅋㅋㅋㅋㅋㅋ 근데 유다가 1막 내내 실컷 예수의 메시아 플랜 싫다고 해놓고 협력하는 모순을 아 ㅅㅂ... 예수를... 너무 사랑해서인가? 라고밖에 해석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이제 원판에서 의도한 불운한 선각자... 유일하게 진실을 깨달은 자... 이런 면모가 상당히 희생되고 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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