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니메이션을 기준으로 비교
* 정발본이 있는 경우 정발본을 인용하되 오역/부자연스러운 부분은 임의로 수정
* 샤아 최애라 인용은 샤아 위주임
* 내용 없는 건 안 읽은 거
우주세기 0079년
TV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총 43화 (1979~1980)
→ 극장판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총 3부작 (1981~1982)

→ 소설 <기동전사 건담> 총 3권 (1981~1982)
- 원서 판매중, 번역서 절판
- TVA 및 극장판과 크게 다른 독자적인 전개로 후속작과 이어지지 않음 (아무로 사망)
- 아무로, 카이, 하야토, 미라이 모두 원래 군 소속
- 함 타입명이 '화이트 베이스', 함명이 '페가수스'
- 지구 에피소드 대부분 삭제 (피난민 관련 등)
- 샤아에게 원래 이마 흉터가 있다는 설정
라라아는 눈이 부신 듯 샤아의 맨얼굴을 바라보며 샤아의 이마에 비스듬하게 난 상처 자국에 대해 물었다.
"사관학교 시절에 가르마 자비라는 남자와 펜싱 시합을 하다가……."
샤아는 거짓말을 했다.
그것은 사관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자기 손으로 낸 상처이다. 장래 자비가에 가까이 갔을 때 맨 얼굴을 보이지 않기 위해 만든 것이다. 보기 흉한 흉터라도 있으면 아버지를 닮은 인상이 사라질 것이고, 마스크를 쓸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스스로 만든 맹세의 상처인 것이다.
- 샤아가 가르마의 죽음을 적극적으로 획책하지 않음
그 모습을 멀리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고 있던 샤아의 얼굴이 일순간 창백해졌다.
'저건, 가르마다! 저런 바보 같은 짓을 하는 것은 그 애송이 가르마 자비밖에 없어!'
샤아는 절규했다.
"가르마! 그만 둬."
하지만 그렇게 소리치면서도 샤아는 내심 다른 생각을 하고 있었다. 가르마 자비도 자비가의 일원이다. 어찌 보면 이건 목마가 복수를 해 주는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면 가르마 자비의 죽음은 내가 바라던 바다.
(중략)
가르마 자비는 사관학교 시절부터 오른손으로 앞머리를 만지는 버릇이 있었다. 죽어도 그 버릇은 고치지 못했을 것이라고, 샤아는 슬퍼하는 중에 생각했다.
- 1권 말 전투에서 라라아가 사망하고 건담이 대파, 아무로가 코어 파이터를 탄 채 표류해 사이드6 소속 함에게 구조됨
- 오리지널 캐릭터 쿠스코 알 등장, 아무로와 만남
- 샤아 휘하 뉴타입 부대 (쿠스코 알, 샤리아 불, 르로이 길리엄, 크란블 칼레아 등) 편성
- 아무로와 세일러가 사귐. 자고 나서 아무로한테 샤아 죽여달라고 함(ㅠㅠ)
먼젓번 교전에서 샤아와 접촉했을 때 아무로는 샤아에게 세일러가 한 말을 내던진 것이다.
<나는, 당신 여동생한테 당신을 죽여 달라고 부탁을 받았어.>
그런 사념을 내뱉었다.
<정말이냐? 아무로?!>
샤아의 반응은 틀림없이 아무로가 내던진 말―사유와 인식 ― 을 수신한 결과였다.
그러나 지나치게 거리낌없다고 할 수 있으리라. 전투 중인 적 모빌수트 파일럿끼리 서로를 부르다니! 이것은 전장에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인 것이다.
<뭐하러 거짓말을 하겠어! 세일러에게, 아르테이시아에게 물어보라고!>
그것은 아무로의 질투였을지도 모른다. 샤아의 붉은 릭 돔이 놀라서 흔들린 것처럼 보였기에, 명확히 샤아의 외침이 아무로의 대뇌에 들려왔을 때, 분노가 치민 것이다.
형제란 이런 반응을 보이는 존재인 것인가?! 이것은 경이였다. 그래서였을 것이다. 그 이전의 어느 순간, 아무로는 세일러를 향해 비아냥거리는 동시에 세일러 이야기를 꺼내 샤아가 동요해 조금의 허점이라도 보이면 그 허점을 치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중략) 형제라는 관계의 정을 한순간이라도 엿본 데서 오는 선망이 아무로로 하여금 세일러에게 그 사실을 알리도록 한 것이다.
- 샤아 새 여친 사귐 (키시리아의 비서 마르가레테 링 블레어)
- 아무로가 에르메스를 탄 쿠스코 알과 전투 끝에 승리, 쿠스코 알이 사망하며 아무로와 교감
- 샤아가 샤리아로 하여금 뉴타입 능력을 사용해 아무로와 임시 동맹을 시도하도록 하지만 실패
'이 공역에서의 싸움은 우리들에게 너무나 무의미하다. 우리는 손을 떼고 싶다. 이 공역에서 즉시 탈출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에게는 해야만 할 일이 있다. 그러기 위해서 자네를 동조자로 받아들이고 싶다. 자네의 뉴타입 소질의 통찰력을 우리는 기대한다.'
(중략)
아무로는 샤리아의 강고한 사유에 얽혀든 자신을 느낀 것뿐이었다. 그 정도로 샤리아 블의 사유는 구체적인 힘이 되어 아무로를 과도하게 덮쳤다. 만약 샤리아가 전하고 싶었던 것이 말의 언어로서 전해졌다면 아무로는 틀림없이 동조했을 것이다. 아무로 자신도 생각하고, 페가수스 J의 승무원들도 그 가능성을 토론한 테마였기 때문이다.
(중략)
하지만 저 솔라 레이에 불태워진 수천 장병의 원혼이 어지러이 날아다니고, 겁을 먹을 대로 먹은 아무로가 평상심을 유지하고 있었을까? 샤리아 블 자신마저 겁먹은 이 상황의 직후에, 인류가 처음으로 체험하는 사유의 전달 수단을 강구한 것은 샤리아의 과실이었다.
- 아무로 사망
하야토의 빛줄기를 회피한 샤아의 붉은 릭돔을 발견하고 아무로 레이가 완전히 다른 행동으로 돌아선 것을 확인했을 때 건담은 릭돔 2대의 빔 바주카 직격 속에 있었다.
"르로이!"
샤아는 절규했다. 건담의 기체가 경직될 틈도 없이 다른 몇 백의 모빌슈트와 함정들과 마찬가지로 폭광을 발했다.
페가수스에 견제 공격을 가하고 있던 르로이 길리엄 중위가 건담의 레이저 센서를 포착하고 저격한 것이다. 그 순간 또다시 인간과 인간의 거대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건담이 깨달았단 말이다!"
그 외침이 르로이에게 전해질 리가 없었다. 샤아는 자신의 경솔함으로 일을 그르친 것 같아 회한이 밀려왔다. 샤리아 불을 과신하고, 젊은 르로이를 과신한 것에 대한 회한이었다.
(중략)
<그래서야, 샤아 아즈나블. 나처럼 비참하게 죽어가는 사람이 없는 세계를 목표로 삼아 줘……. 당신은 할 수 있어……. 기렌 자비를 치는 것은 인간 역사의 필연이야.>
"죽어가는 자가 무슨 소리를 하는 거냐! 다 알았다면 어째서 샤리아의 부름 따위를 두려워하고 르로이 같은 애송이에게 당한 것이냐."
샤아는 스스로를 비난하고, 잠시 후 이렇게 외쳤다.
"죽어도 두 사람의 꽁무니에조차 닿지 못할 거다."
- 아무로 사후 샤아(및 키시리아)와 페가서스가 연합해 기렌을 처치 → 샤아가 키시리아 처치
- 에필로그
그 뒤 지온은 데긴을 폐위시키고 다르시아 바하르 수상에 의한 공화제를 부활시켰으며 지구연방 정부와 강화 조약을 체결했다.
페가수스 J와 그 동료함 2척은 지온에게 포획되어 그 장병 중 반수가 지온 국적을 취득했다.
샤아 아즈나블 대령은 지온군 재건을 위해 군에 머물기로 했다. 브라이트, 미라이 등 몇십 명이 그를 따랐다.
하지만 세일는 혼자 지구에 내려왔다. 그녀가 찾은 곳은 오빠와 함께 성장기를 보낸 제2의 고향이었다.

→ 소설 <밀회 아무로와 라라아> (1997)
- 원서 판매중, 번역서 없음
- TVA 및 극장판의 보강에 가까움 (샤아와 라라아의 과거, 아무로의 가정환경, 전반적인 심리 묘사 등)
- 샤아와 라라아의 만남
게다가 아주 어릴 때부터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에게는 의식주를 베풀어 주는 장소가 소중했다. 한 달에 몇 번, 연/인/이라는 남자들과 자고, 그들의 요구에 응하면 <카바스>에서의 생활은 소녀에게는 충분할 정도로 보증되어 있었다.
(중략)
"한 번밖에 보지 못했는데 왜 그렇게까지?"
"충분히 설명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이용될지는 상상할 수 없지만, 저에게 소령님이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낭비하고 싶지는 않아요…… 제가 자만하고 있는 것이 아니지요?"
"맞아. 라라아가 필요해."
"카바스에서는 연인으로는 삼아 주지 않으셨잖아요."
"?!……모욕한 셈인가?"
"그때는 너무 무뚝뚝하셔서 경계하기는 했지요."
"미안하구나. 내가 라라아의 재능에 너무 감동을 받아서 제정신이 아니었던 거야. "
"아아……! 소령님이 말씀하신 저의 감수성, 능력…… 믿어도 되겠지요."
그 대답이 끝나자 멀리건이라 불리던 사관은 기척을 감추듯 그곳을 빠져나왔다.
"카바스 주인에게 돈을 주고 방으로 올려보내라고 했었지. 한눈에 나를 부르고 있던 소녀는 이 아이구나 하고 납득했어. 그래서 그때는 꾀어낸다는 걸 깜빡했지."
"…………"
라라아는 온 얼굴로 미소지었다.
(중략)
라라아 슨은 어릴 때부터 델리의 시장통 같은 고아원에서 자급자족에 가까운 생활을 하며 성장했다.
그 시설에서 우주로 이민하는 가정에 입양되는 아이들도 없지는 않았지만, 그녀의 경우는 아홉 살 때 카바스의 주인의 수양딸이 되어 시설을 나오게 되었다. 시설 직원이 인수하는 어른들의 정체를 신경 쓰는 일은 없었다.
- 아무로의... 그거
‘여자 자체에 원한이 있는 것이겠지…… 저런 어머니의 자식이니까…….’
마더 콤플렉스라는 단어를 배운 아무로는 그런 건방진 해석을 할 수 있게 되었고, 자위를 하다 보니 평범하게 에로틱한 장면만이 아니라 SM적인 것에 흥분하는 스스로를 깨닫게 되기도 했다.
‘여성기를 부정하고 싶은 거야……이렇게 보는 것을 좋아하면서.’
에로틱한 것을 좋아하고 싶다는 욕망과, 그런 충동을 어떻게든 잊고 싶은 마음이 여성기 파괴 욕망으로 귀결하는 것 같다는 설명도 꾸며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성적인 흥분을 일으키는 것이, 단순한 여성의 누드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위험한 징조가 아닐까 불안해지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 성적 취향을 프라우 보우와 같은 건전 그 자체인 여자아이에게 절대 들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프라우를 상대로는 줄곧 평범한 소년을 연기해야만 한다는 과제를 의식적으로 세우게 된다.
- 라라아의 아무로에 대한 평가
라라아는 그 기체의 파일럿이, 슬픔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에 통곡하고 있다는 것을 감지한다.
<제발 그만두게 해줘……!!>
자신의 공격으로 죽어가는 사람들을 보며 두려워한다.
전쟁 속에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인데도, 소년은 자신과 같은 이들을 말살할 권리가 없다는 것을 알기에 울고 있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과 같은 이에게 동화되어 일체화하려는 성질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족을 다치게 하고 말살하는 행위가 곧 자신의 아픔으로 이어지는 사람이, 아, 무, 로, 씨!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과거의 라라아처럼 동족으로부터 거부당하고, 배제되고, 폄하되어 온 자들.
그렇지 않으면, 동족을 배제함으로써 자신이 평안해지려 하는 사람들.
그렇지 않으면, 꾀가 있기 때문에 광기라는 불행을 실천할 수 있는, 육체를 가진 사람!
지성은 자신의 짐승보다 못한 행동을 이기적인 탐욕으로 정당화할 수 있다.
앎은 육체를 짐승 이하로 만들 수 있는 도구다.
아무로에게는 그런 꾀가 없다.
라라아는 그제야 왜 그 소년에게 마음이 끌리는지 알았다.
‘그렇구나, 다정한 아무로 씨……당신은 그러니까, 뉴타입인 거야.’
“대단하군……저 파일럿은, 뉴타입으로 막 각성하려 하고 있어. 라라아와 같은 수준이거나, 그 이상으로 말이지.”
샤아는 소년의 능력을 기능으로서 평가하고 있다.
"……네……."
대답은 했지만 거북해졌다.
샤아의 해석은 쓰라리게 다가왔다.
- 아무로 아버지 사망 묘사
아무로의 아버지 템 레이는 TV 중계에서 목마가 승리했다는 방송을 듣고 흥분했다.
그리고 만세를 부르며 밖으로 뛰쳐나온 아무로의 아버지는 조립식 오두막의 철제 계단에서 발을 미끄러져 떨어져 죽었다.
- 세일러의 니죽이는생각 2
'아무로와 빨간 모빌 슈트!'
우주 전투기를 탄 세일러는 모빌슈트가 빔 사벨을 서로 휘두르는 전장에 뛰어든다.
그녀에게 그것이 얼마나 무모한지 상상할 여유는 없다. 그저 빨간 모빌 슈트니 오빠가 조종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뿐.
지온의 자비가 타도 같은 실현할 수도 없는 야망을 품고 잠입해 있는 바보 같은 오빠. 그 오빠를 여동생의 손으로 떠나보낼 수 있다면, 아버지도 칭찬해 주실 것이다.
논리적이지도 않고 명확히 그렇게 생각한 것도 아니지만, 그와 비슷한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금괴 따위를 보내준 시점에서 오빠의 생각은 뻔했던 것이다.
혈육의 안전만을 생각하는 속 좁은 오빠다. 그런 오빠에게 대업을 이룰 만한 기량이 있을 리 없다. 강권을 휘두르는 제2의 기렌을 낳을 뿐이다.
그러니 떠나보내 줄게.
하얀 모빌슈트를 탄 아무로가 있으니 그것은 가능할 것이다. 저 도련님은 뉴타입이니까!
그것이, 세일러의 극한에 다다른 사념이었다. 세일러는 흰색과 빨간색 모빌슈트 사이로 뛰어들어 불타 사라질 것을 각오했다.
- 스페이스 콜로니 착취에 대한 묘사
하지만 그 지구를 관리하는 정부가 자신들을 수탈하고 있다. 지구로 돌아갈 여유도 없는 가난한 생활을 강요받는다. 왜냐하면 스페이스 콜로니를 영원히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사람들의 생활 시간은 빼앗겨 소진되기 때문이다.
콜로니를 유지하기 위한 달 광산에서의 노동. 콜로니 유지를 위한 자재 생산 노동. 콜로니의 연간 유지 보수를 위한 의무 노동. 그것만으로 사람들의 하루하루가 끝나 버리는 것이다.
게다가 그 노동으로 얻은 수입의 절반 이상이, 이민 항공 여비와 거주권 대출 상환에 쓰여 없어진다.
오락이라는 것은 스페이스 콜로니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으로 한정된다.
지구에서처럼 ‘지역 문화 양성’ 같은 취지의 오락을 즐길 여유는 없다. 성애에 관한 오락만이 허용되지만, 이것은 레크리에이션이라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우주로 진출한 이후로 생겨난 질병에 대항해 인구를 유지하기 위해 동성애가 금지되는 등 성 문화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 생겨나, 중세의 암흑시대가 재현되었다고밖에 할 수 없었다.
우주세기 0087년
TV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Z 건담> 전50화 (1985)

→ 소설 <기동전사 Z 건담> 전5권 (1985~1986)
- 원서 판매중, 번역서 절판
- 소설 <기동전사 건담>이 아닌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의 후속
- TVA <기동전사 Z 건담>과 흐름은 유사하나 세부가 다르며 후속작과 이어지지 않음(카미유 사망 추정)
그리프스 2의 콜로니 레이저 발사구에 빛이 차오르고, 라이플을 쥔 채 잘려나간 제타의 팔이 그 빛 속에서 뚜렷이 형태를 드러냈다.
"……뭐, 뭐라고…… 뭐라고……!"
카미유는 자신의 팔이 잘려나가기라도 한 듯이 두려워하며, 검은 실루엣으로 보이는 디 O에 아버지의 모습을 겹쳐 보았다.
"……아, 아버지가……! 변변찮은 인간이라서 그런 거야!"
그러나 제타에 이제 쓸만한 무기는 없었다.
한쪽 손에 들고 있는 빔 사벨은 불안하게 치릭거리며 입자 띠를 내뿜는 것이 고작이다.
애초에 시로코에게 카미유의 말 같은 것은 들리지 않는다.
"큭! 하하하하하! 짓밟아 주마!"
디 O의 거체가 제타 건담을 눌러밟으려 전력을 다했다.
"……아버지 같은 건! 이래서, 싫다고!"
카미유는 육박하는 디 O의 그림자 뒤편으로 아버지를 보고 있었다. 현실과는 상반되는 남자라는 성별의 상징을 통찰한 것이다.
소년의 마음은 아직 그 성(性)을 전부 소화하지 못한다.
"으아아악!"
시로코는 절규했다.
격렬하게 피어오른 먼지가 디 O를 휩싼다.
"……으? 으윽?"
그 심한 진동 속에서 시로코는 제타가 자주색 광채에 휩싸인 것을 보았다.
"뭐지?"
그 광채는 제타의 기체를 휘감는 소용돌이처럼 보였다. 그것이 디 O를 막아내는 배리어 역할을 했다. 디 O는 제타에 격돌하기 직전 그 파도에 튕겨져 나갔다.
"앗…… 아――!"
콜로니 레이저는 발사 직전이었다. 디 O의 기체는 그 레이저 발사구 쪽으로 비척거리며 솜인형처럼 흘러갔다.
(중략)
그리고 콜로니 내부의 발진이 정점에 달하자, 그리프스 2 안을 떠가던 반파된 전함의 덱에 눕혀진 엠마의 유해가 하얀 빛에 휩싸여 서서히 소멸했다.
그 거대한 빛의 소용돌이는 콜로니 안에서 한 줄기로 응축되어 쏘아졌다.
그 사출구에서 갑자기 직격 수십 미터의 레이저 줄기가 빛나며 보인 것은, 그 공역이 얼마나 더럽혀져 있는지 증명했다. 디 O의 기체는 그 레이저 줄기에 빨려들어가 순식간에 사라졌다.
"……!"
카미유는 그 모습을 어머니가 죽었을 때와 같은 심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그 레이저의 빛은 티탄즈의 도고스 기어 함대 쪽으로 순식간에 뻗어나갔다.
(중략)
카미유는 모습을 감춘 키벨레를 찾고 있었다.
디 O를 보고 구체적인 아버지의 이미지를 연상한 카미유는 그것이 소실되던 순간 어머니의 이미지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하얀 키벨레는 어머니의 이미지를 드리우고 있다고…… 그렇게 카미유의 혼탁한 의식이 상상한 것이다.
그 키벨레를 자신의 손으로 단단히 사로잡아야만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
"어머니를 붙잡고…… 말해주지 않으면, 아버지는 변하지 않아! 아버지가 저렇게 되어 버린 것도, 어머니가 밖으로 나돌기만 해서 그런 거야. 그놈의 기술이 뭐라고. 기술로, 금속공학으로, 가정을 만들 수가 있냐고……!"
카미유는 줄곧 중얼거리며 색적 모니터를 전환하며 그완반 쪽으로 이동했다.
(중략)
"엄마가 아니야?!"
카미유는 입술을 바들바들 떨며 색적 모니터를 확대하고, 더 가까이 접근해 정면의 실시야 모니터로 그것을 확대해 보았다.
그 기체는 사이코 건담 Ⅱ다.
카미유는 로자미아가 발하는 여성 특유의 파동을 순간 어머니로 착각해서 분노한 것이다.
애당초 사이코 건담 Ⅱ는 키벨레와는 이미지가 전혀 다르고 실루엣도 남성적이다. 그것도 카미유의 심기를 거슬렀다.
"앗?"
로자미아는 그 이상한 분노의 파동이 자신의 감정을 대변하는 것처럼 느꼈다.
"……왜 그래?"
그렇게 말했다.
로자미아는 적인 제타 건담의 기체가 저돌적으로 다가오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제타 안에 앉아 있는 카미유의 분노는, 항상 로자미아가 토로하고 싶었던 감정 그 자체였다. 그러나 로자미아에게는 그것을 말로 표현할 기회가 없었다.
로자미아가 뉴타입 연구소에서 강화 프로세스를 통해 주입된 부모에 대한 의식은, 구체적인 분노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온화한 것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본디 로자미아의 불만과 분노와 초조함의 원인은 오로지 부모를 향한 분노였던 것이다.
그 억압된 감정이 지금 카미유의 분노의 감정을 통해 로자미아에게 수신된 것이다. 사이커뮤를 통했기 때문에 명확한 언어가 되어 로자미아에게 인식되었다.
사이코 건담 Ⅱ는 제타를 피했다.
제타는 기체를 빙글 돌려 마치 어린아이처럼 사이코 건담 Ⅱ를 물고 늘어지려 했다.
"왜 그러는 거야!"
이번엔 로자미아는 명료히 말했다.
"너는 어머니가 아니잖아! 어머니를 숨겨놓은 거지! 내연남을 내놔! 너냐! 네가 엄마와 불륜한 거냐!"
제타가 사이코 건담 Ⅱ의 허리에 매달렸다.
(중략)
"나는 남자가 아니야! 정부도 아니고!"
로자미아는 마음속 어디선가 웃으면서 제타의 기체를 사이코 건담 Ⅱ의 거대한 손으로 붙잡았다.
"어……?"
카미유는 이미 자신을 감싸안은 의식이 부드럽고 다정한 느낌을 주자 분노를 누그러뜨리고 있었다.
"……엄마……?"
"엄마? ……나는, 아직 어린애인걸……카미유……"
로자미아의 의식이 드디어 카미유를 감지한 듯했다.
"로자미……. 로자…… 엄마는…… 어디 가셨는지 알아? 로자미……"
"미안…… 나도 엄마를 찾고 있어…… 너는 알아……?"
"로자미도……? 엄마는…… 나쁜 남자가 뺏어간 걸까? 로자미……?"
그것은 로자미아에게는 어려운 질문이었다.
"나쁜 남자……? 엄마가 나쁜 남자랑 잘까……?"
"잔다니까! 엄마가……엄마 잘못이야!"
카미유는 울부짖었다. 그 눈물젖은 말이 로자미아로 하여금 어머니의 마음을 가지게 했다.
"카미유, 울지 마…… 카미유…… 지금 거기로 갈게…… 안아 줄게……"
"엄마……! 정말……?"
카미유는 허둥거리며 제타의 콕핏 해치를 열었다.
그러나 카미유의 눈앞에는 사이코 건담 Ⅱ의 날카롭게 빛나는 트윈 아이가 있었다.
카미유는 겁먹어 학질에 걸린 사람처럼 몸을 떨었다.
"무서워하지 마……"
사이코 건담 Ⅱ의 해치가 열리고 노멀 수트를 입은 로자미아가 나타났다.
"……로자미…… 있어? 엄마는…… 어디?"
"……카미유……엄마는 말야……"
"안 돼!"
게츠 캐퍼는 바운드 독을 직진시켰다.
"이래선 내가 뉴타입이 될 가능성조차 없어져!"
"기, 기다려! 좀 더 관찰해 봐야……"
"로자미아는, 불완전해! 이래선, 뒤를 잇는 나까지……"
게츠 캐퍼는 바운드 독의 확산 빔포를 사이코 건담 Ⅱ와 제타에 조준했다.
"……엄마……"
카미유가 로자미아의 노멀 수트를 짚고, 로자미아가 카미유를 안으려던 때, 로자미아는 접근하는 바운드 독의 프레셔를 느끼고 카미유의 몸을 밀쳐냈다.
"너는, 제타로 도망가렴!"
그것은 실로 어머니의 말이었다.
"엄마?!"
카미유는 절규하면서도 노멀 수트를 입은 로자미아가 재빨리 사이코 건담 Ⅱ의 콕핏에 숨는 것을 보았다.
카미유가 제타의 콕핏에 앉았을 때, 사이코는 바운드 독을 향해 확산 빔포를 일제사격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운드 독의 확산 빔포의 발사와 동시였다.
"아윽!"
카미유는 두 번째 어머니가 빔포에 불타는 광경을 보았다.
제타는 확산 빔의 간섭이 일으킨 소용돌이에서 후퇴한 후였다.
그리고 그 소용돌이 정면에 있던 두 기의 모빌 수트의 기체는 줄곧 빔에 노출되어 있었다.
"모두들――! 나에게 줘――! 모두의 의지와 힘을 내게 줘――! 모두의 의지와 힘을 전하기 위해 내 몸을 써줘――!"
그것은 너무 늦어버린 카미유의 의지였다.
카미유는 붕괴했다.
제타의 주변에 다양한 파동이 휘몰아쳤다.
그곳에는 엠마 신이 날고 있었고, 카츠, 헨켄, 아폴리, 사라, 포우의 체취도 느껴졌다.
<……외로워하지 않아도 돼……>
그것은 엠마의 말인 듯하다.
<저는 말이죠…… 카미유!>
카츠다.
<넌 좋은 사람이지만…… 팝티머스 님은, 안쓰러운 분이야……>
<……사람은 모두 연결될 수 있다고…… 믿어……?>
그런 포우의 힐문은 카미유에게는 따갑게 느껴진다.
그러나 지금은 카미유에게도 자랑스레 보일 수 있는 것이 있었다.
<그래, 포우…… 어머니가…… 나를 지켜 주셨거든…… 포우…… 한번 소개할게…… 내 어머니를…… 강하고, 젊고 상냥한 어머니야……>
카미유는 포우에게 그렇게 대답했다.
<그래…… 내 어머니도 되어 주실까……? 카미유……?>
<그렇고말고…… 내 어머니인걸……!>
떠가는 제타의 기체에서 희미한 발광이 일어났다.
그러나 그것도 어느샌가 사라지고, 섬광이 사라진 우주 속을 흘러갔다.
(중략)
한쪽 팔이 손상되어 흘러가는 제타 건담 앞으로 메타스가 접근했다.
메타스가 제타를 붙잡았다.
그리고 메타스의 해치가 열리고 노멀 수트를 입은 화가 제타의 콕핏으로 떠갔다.
“카미유?"
화는 열린 채로 있는 해치를 통해 콕피트를 들여다봤다.
"카미유!"
화는 조종석에 앉아 있는 카미유를 봤다. 카미유가 목을 약간 움직인 것 같았다.
화는 미소 지었다.
"다행이다……. 살아 있어서……."
하지만 화는 카미유의 바이저가 열려 있는 것을 간과했다.
"모두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자……."
화는 제타의 해치를 닫고는 메타스의 콕핏으로 돌아갔다.
지구와 달이 화의 눈에 자극적으로 보였다.
사실 건담 마크 II의 기체도 찾고 싶었지만 화에게는 더 이상 그럴 기력이 없었다.
" …… 마크 II……너도 아가마로 돌아가고 싶을 텐데……미안해……."
화는 말을 잘 듣지 않게 된 메타스의 조종간을 힘을 줘서 밀려고 했다.
우주세기 0093년
극장판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1988)

→ 소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하이 스트리머> 총 3권 (1987-1988)
- 원서 절판, 번역서 절판
- 극장판에 선행하는 이야기(아무로의 론도 벨 활동)+극장판과 겹치는 부분은 거의 동일
"나는 네놈과 대등하게 싸우고 싶었을 뿐이다. 그 때문에 내가 개발한 사이코프레임의 기술을 제공했다. 듣고 있나!"
"너였나?! 잘도 얕봤겠다!"
격진하는 콕피트는 이미 새빨갛게 달아올라 있었다.
"그래, 그렇게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뿐만이 아니다. 지구를 오염시키는 것에 대한 속죄라는 생각도 있었다. 그것을 아무로, 네 힘에 걸었다. 하지만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나도 모르는 일이다."
"사이코뮤가 서로를 부르고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면, 이 빛은 뭘 하고 있는 거지!"
건담과 캡슐을 감싼 하얀 빛은 액시즈를 감쌌다. 그리고 그것은 지구 바깥쪽으로 흘러나갔다.
그것은 마치 액시즈가 갈 길을 알려 주는 도표 같았다.
그리고 격진하던 액시즈 전체가 그 하얀 빛의 벽을 따라 천천히 침로를 바꾸는 것처럼 보였다.
작렬하는 콕피트 안에서, 아무로는 눈물을 뚝뚝 흘리고 있었다.
"이 머신! 이 머신은, 세계의 중심이 되어 있는 것 같아…….”
액시즈 주변에는 밀려난 모빌슈트들이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다.
“애, 액시즈가 침로를 바꿨습니다!"
라 카이람의 브리지에서 환성이 터져 나왔다.
"건담에게, 아무로에게 전해! 이탈하라고!"
"무리입니다. 오버로드 웨이브 때문에 무선이 먹통입니다!"
"아무로!"
달아오른 캡슐 속의 샤아는 노멀슈트의 품 안에서 로켓 펜던트를 꺼냈다. 그 안에는 한 장의 사진이 들어 있었다.
“아르티시아, 나는 너한테 한심한 오빠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고 이런 짓을 했는지도 모른다. 아무로에게 운명을 맡기는 짓을 말이야. 하지만, 이렇게 될 줄이야……."
샤아는 입술을 살짝 핥으며 웃으려고 했다. 아르티시아는 그의 여동생, 지구에서 행방불명이 된 세이라 마스였다.
"하지만, 아르티시아는 이렇게 된 쪽을 칭찬해 주려나….?"
번쩍!
건담이 하얀 빛을 발했고, 캡슐도 그 빛에 휩싸였다.
액시즈의 작은 파편이 날아다니는 가운데, 라 카이람과 원군 모빌슈트들이 있었다.
지구는 푸르고 거대했다.
레우룰라는 혼자서 스위트 워터로 돌아갔다.
하사웨이는 우주가 보이는 제간의 해치에 몸을 고정하고, 한동안은 오지 않을 구원을 기다리고 있었다.
“퀘스……퀘스……."
하사웨이는 무릎을 끌어안고 울고 있었다.
지구를 둘러싼 오로라 같은 띠는 어느새 사라졌고, 우주는 평온한 시간을 되찾았다.

→ 소설 <기동전사 건담 역습의 샤아 벨토치카 칠드런> (1988)
- 원서 판매중, 번역서 절판
- 출간 시기상으로는 나중이지만 토미노가 제출했던 초안이 베이스임
- 극장판과 큰 흐름은 유사하나 세부가 다름
- 벨토치카와 아무로 사이에 아이가 생김
"너무 위험한 짓은 하지 마? ……이 전장에는 샤아의 원념이 씌어 있다는 느낌이 들어. 힘내야 돼."
"샤아는 이 건담이 제작되는 걸 알고 있었어. 게다가 내가 사이코 프레임을 쓸 수 있도록 기회를 줬지. 나는 샤아의 마음을 알 것만 같아……그가 나에게 보낸 도전장을 받아야만 해. 그러지 않으면 나는 평생 아버지가 될 수도 없고, 샤아를 뛰어넘을 수도 없어."
"……자신은 있어?"
"만전을 다해서 준비했으니, 아기를 위해서라도 이겨야지……아니지. 샤아는 벨토치카 같은 여자를 만나지도 못했고, 아이도 가지지 못했어. 그렇지만 내겐 벨토치카와 뱃속의 아기가 있어. 이 차이는 절대적인 힘이 될 거야."
"아아……아무로!"
- 하사웨이가 퀘스를 죽임
우주세기 0105년

소설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1989-1990)
- 원서 발매중, 번역서 절판
- 소설 벨토치카 칠드런의 전개를 따름 (하사웨이가 퀘스를 죽임)

→ 극장판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2021~)
- 극장판(≒하이 스트리머)의 전개를 따름
우주세기 0123년
극장판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F91> (1991)
→ 소설 <기동전사 건담 F91 크로스본 뱅가드> 총 2권 (1991)
- 원서 발매중, 번역서 없음
우주세기 0153년
TV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V 건담> (1993~1994)
→ 소설 <기동전사 V 건담> 5권 (1993~1994)
- 원서 발매중, 번역서 없음
우주세기 0203년
소설 <가이아 기어> 총 5권 (1987)
- 원서 절판, 번역서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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